창립 50주년 기념행사 성황리에 개최
창립 50주년 기념행사 성황리에 개최

창립 50주년 기념행사 성황리에 개최

11월 18일 비스바덴 시내에 위치한 Roncalli Haus 대 행사장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스바덴한인회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1부 기념식, 2부 문화잔치, 3부 “50년을 돌아보며 새로운 50년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지난 50년을 돌아보는 순서, 그리고 축하공연으로 총 4부로 구성되었습니다.

14시 정각 김태훈 수석부회장과 3세 회원인 Amira Mi-Sen Seibert양의 한국어와 독일어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조윤선회장의 기념사로 이어졌습니다.

조윤선 회장은 먼저 1973년 3월 15일 비스바덴한인회가 설립되었음을 소개하고, 이어 회원들의 정성으로 10년 뒤인 1983년에는 비스바덴 한인간호사회와 비스바덴 한글학교가 설립되었음을 알렸다.

이어 회장직을 수행하다 보니, 지나온 비스바덴한인회 50년이 회원들의 봉사와 희생, 그리고 끊임없는 성원으로 가능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며, 이 모든 것이 선배님들 노력의 결과물이기에 더욱 큰 의로 다가온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비스바덴한인회는 회원들의 권익 신장과 친목은 물론 한국 문화의 전파자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하며 기념사를 마쳤다.

이어진 축사순서에서는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고경석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 게어트 우베 멘데(Gert-Uwe Mende) 비스바덴 시장, 고창원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장, 한상원 독일남부지역한인회협의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Gert-Uwe Mende 비스바덴 시장, 50주년 기념 동판과 증서를 전달하다

특히 게어트 우베 멘데 비스바덴시장이 이날 특별 참석하여 비스바덴한인회 50주년을 축하하였다.

게어트 우베 멘데 비스바덴시장은 축사를 통해 한 단체가 50년을 존속한다는 것은 모든 회원들의 노력이 없으면 불가능 한 것이라며, 비스바덴한인회 50주년을 축하하였다. 멘데 시장은 비스바덴 거주 한인들은 독일사회에 매우 모범적으로 정착하여, 타 이주민들의 귀감이 될 뿐만 아니라, 비스바덴 시의 발전에도 일조를 하였음을 강조하며, 다시 한 번 50주년의 의미와 비스바덴 한인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하였다.

또한 멘데 시장은 비스바덴한인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비스바덴 시의 이름으로 증서와 동판 그리고 금일봉을 전달하여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축사에 이어 이의삼 회원에게 프랑크푸르트총영사의 감사장 전달 순서가 있었다. 이의삼 회원은 1973년 한인회가 출범할 당시부터 함께 하였으며, 50년 동안 늘 한 결 같이 한인회를 위한 봉사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감사장 수여식에서는 이의삼 회원의 손녀가 축하 꽃다발을 전달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이어 내빈 소개가 있었으며, 이후 2부 문화행사가 진행되었다.

고전무용과 성악으로 펼쳐진 문화행사

2부 문화행사는 한국 무용 전문가 그룹인 유카탄츠의 공연과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들의 순서로 꾸며졌다.

먼저 유카탄츠 고전무용팀에서는 태평무(허지연), 장구춤(기연정), 조윤하 어린이의 ‘총총‘, 그리고 허지연·기연정의 부채산조를 선보였다. 이어 정혜미(메조소프라노 Habanera, 오페라 카르멘 중 카르멘의 노래)와 천슬기(피아노), 유현호(바리톤, Couplet des Escamillo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그리고 듀엣 곡으로는 LÀ CI DAREM LA MANO(오페라 돈 조반니 중 Don Giovanni 와 Zerlina의 듀엣 곡)와 가곡 ‘강 건너 봄이 오듯’의 무대가 펼쳐졌다.

50년을 돌아보며 새로운 50년을 꿈꾸다.

문화행사에 이어 ‘50년을 돌아보며 새로운 50년을 꿈꾸다’란 주제로 3부 행사가 시작되었다.

먼저 최선임 회장인 최완 21세기 한민족문화포럼 대표가 비스바덴한인회의 50년 역사를 소개했다. 이어 역대 한인회장들이 한사람 한사람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 오르는 동안 각 회장들의 활동이 소개되어, 참석자들은 지나온 비스바덴한인회의 역사를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조윤선 회장은 역대회장 전원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며, 이들의 공로를 기렸고, 이어 기념 촬영을 하며, 역사의 한 장을 영원히 남겼다.

공로패 전달에 이어서는 최원로인 송재간 전회장이자, 비스바덴한인간호사회 초대회장의 ‘비스바덴한인간호사회 40년’ 회고의 시간을 가졌다. 고령임에도 지난날을 회상하며,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자 참석자 모두는 뜨거운 박수로 화답하였다.

3부 마지막 순서는 코로나로 어려웠던 시기부터 현재까지 늘 비스바덴한인회를 위해 많은 후원을 아끼지 않은 팬 아시아(Pan Asia)사의 정새롬 대표에게 감사패 전달식이 대미를 장식했다.

혼불과 라인댄스, 신명나는 무대를 꾸미다

4부 축하공연은 1세대이지만 여전히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1세들의 무대로 펼쳐져, 비스바덴 한인회의 ‘새로운 50년’의 길을 신명나게 열었다.

슈투트가르트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국 고전무용팀 ‘혼불’(강현숙 단장, 이점순, 이영순)팀은 웅장하고, 신명나는 북춤 한마당으로 장내를 뜨겁게 달구었으며, 이어 8명으로 구성된 프랑크푸르트 라인댄스 팀(지도:이혜정)이 가벼운 몸짓으로 신나는 곡에 맞추어 흥겨운 무대를 장식했다.

이렇게 4부로 진행된 이번 비스바덴한인회 창립 50주년 행사에는 비스바덴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슈투트가르트에서 뒤셀도르프까지 독일 전역에서 축하객이 참석해 성대하고 의미 깊은 행사로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