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바덴 한인회
비스바덴 한인간호사회 이야기

비스바덴 한인간호사회 이야기

파독!

1966년 1월 31일,  파독 간호사 1진의 독일행으로 시작된 파독 간호사의 역사는 벌써 55년이 지났습니다.

당시 간호사들 가운데 막내였던, 18세 갓 고등학교를 졸업했던 소녀도 이제는 백발 성성한 할머니가 되셨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위해, 시간이 흘러 가정을 꾸린후에는 3교대 근무를 마치고 와서도 남편과 아이들의 아침과 도시락을 챙기고 저녁에는 집안일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공부도 봐주며 그야말로 밤낮없이 열심히 살아온 시절이었습니다.

요즘은 한국식품을 전문으로 파는 식품점 뿐만 아니라 독일 마트에서도 살 수 있고,  한국 식당도 많아지고 많은 것이 한국처럼 풍성하고 흔해졌지만, 하지만 50여 년 전 당시에는 모든 것이 귀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래도 한 푼 두 푼 알뜰히 모아 집도 장만하고, 자녀들도 훌륭히 잘 키워내시고, 이제는 직장생활 하는 자녀들을 위해 손주들까지 봐 주시며 한시도 쉬지 않고 달려오셨습니다.

살아오는 동안 간호사로서 뿐만 아니라 다른 한편으로는 통역사로 문화 사절단으로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독일 사회에 조금이라도 더 알리고자 끊임없이 고민하시고 실천하시며 독일 사회의 한 일원으로 살고 계십니다.

이제는 연로하신 선배님들께서 한 분, 두 분 이생과 이별하실 때면 타향에서 고인의 가족을 대신해 눈물 흘려주시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 분들은

이제는 모두 정년 퇴직을 하셨지만, 그래도 여전히 주변의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살피시며, 여전히 이웃을, 동료를 마치 내 동기간처럼 혈육처럼 챙기고 계십니다.

그동안 고생 참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는 모두 행복하게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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