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바덴한글학교(교장 이하늘)는 1월 27일 설날 수업으로 “임금님 알고 싶어요” 라는 내용으로 한국의 명절을 맞아 잘 모르던 한국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왕의 탄생, 왕세자의 탄생과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탄생에 관한 절차와 과정이 어떻게 되었는지에 관련하여 수업을 하였다. 또한 이번 수업과 관련하여 “어보 만들기”에 관련한 수업도 하였다.
첫 번째 시간에는 학생들에게 왕과 왕비, 왕자와 공주에 관해 대화를 나누며 배웠다.
먼저 “태 항아리”에 대해서 배웠는데, 현대 의학처럼 조선시대에는 의술이 발달하지 못해 어린 나이에 병으로 죽는 경우가 많기에,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항아리에 동전과 태를 담아 보관했다는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이후 왕자가 태어나서 왕세자로 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새로운 어휘들과 예전 조선시대에 사용하였던 어휘들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왕세자가 훌륭한 왕이 되기 위해서 성균관에 입학하고 왕의 혼례를 위하여 공주를 맞이할 때 어떤 문양의 옷을 입었는지도 소개되었다.
왕이 되었을 때는 즉위식이라 하는데 이때 나온 “어보” (왕자가 왕위에 오르면 받는 거북이 모양의 도장)에 관하여 알아보았고, 조선시대 때 행사나 궁궐에서 사냥들이 있을 때 (일월 오봉도) 병풍이 어떤 모양이 어울리는지 학생들과 함께 어울리는 스티커를 찾아 붙이는 활동을 하였다.
한국어가 가능한 학생들도 어려운 어휘들이 많아서 담당 교사는 학생들에게 이해가 안 되는 어휘들을 설명하고 왕자의 탄생부터 임금이 될 때까지 어떤 중요한 선물이나 활동 등을 하는지 함께 살펴보았다.
두 번째 시간에는 첫 번째 시간에 설명을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어보 만들기를 하였다. (어보 란 왕위에 오르면 받는 거북이 모양의 도장이다.)
이번 “어보 만들기” 수업 키트 재료와 “임금님 알고 싶어요” 내용의 책자와 활동지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비스바덴 한글학교에 후원을 하여 학생들은 한국 전통 문양이 들어간 어보를 만들 수 있었다.
모든 학생들은 집중하며 다 만들어진 어보를 보고 한국전통 모양이 예쁘다면서 감탄하였고, 학생들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한국문화시간을 가졌다.
또한 모든 학생들은 매 새해마다 세 배 드리는 방법을 배웠다. 매년 설날에 세배를 하는데, 일 년에 한 번씩 하기 때문에 어떤 학생들은 세배하는 방법을 잊어버리기도 했다. 새로운 학생은 세배하는 법을 처음 배웠다.
학생들은 남자와 여자가 어떻게 손위치를 다르게 세배를 하는지 교사는 다시 알려주어 쉬는 시간에는 모든 학생들이 학부모에게 세배 절을 올렸다.
비스바덴 한글학교에서는 이번 설날행사를 통하여 세배와 새해 설에 관한 기본적인 수업과 더불어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전통문화에 대해서도 배우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후원한 소중한 수업 자료를 가지고 학생들에게 한국문화도 알려줄 수 있었고 학생들도 모두 즐거워하는 시간을 보냈다.